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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선란 작가의 『모우어』는 한국 SF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작품으로, 다양한 존재와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탐구합니다. 이 책은 외계 존재 진압에 투입된 어린아이들, 비범한 능력을 가진 십대 청소년, 장의사 안드로이드, 그리고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과 비인간 동물들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천선란 작가의 독창적인 상상력입니다. 각기 다른 배경과 능력을 가진 인물들이 얽히고설키며 펼치는 이야기는 마치 복잡한 퍼즐을 맞추는 듯한 재미를 줍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외계 존재와 맞서 싸우는 모습은 단순한 전투를 넘어, 그들이 겪는 두려움과 성장의 과정을 통해 독자에게 깊은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작가는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허물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존재의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장의사 안드로이드와 같은 캐릭터는 인간의 감정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독자로 하여금 '인간다움'이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이러한 점에서 『모우어』는 단순한 SF 소설을 넘어, 철학적이고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가장 큰 수확은 '다양성'의 중요성입니다. 각기 다른 존재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과정은 현대 사회에서도 매우 중요한 가치로 여겨집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그 속에서 진정한 이해와 공감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는 매우 의미 깊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천선란의 『모우어』는 단순한 SF 소설을 넘어, 인간 존재의 의미와 다양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하는 작품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서로 다른 존재들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얻는 깨달음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앞으로도 천선란 작가의 작품을 계속해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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